자유형 숨 안차는 호흡법 몇 가지 체크사항

이 글을 적기 전에 저는 수영을 배운지 9개월 밖에 안된 수영초보라는 것을 먼저 밝힙니다. 제가 이 글을 적는 이유는 최근까지 자유형을 하면 숨이 차서 25m 레인 기준으로 2바퀴를 돌고 나면 숨이 차서 더 이상 돌 수 없었는데, 며칠 전부터 호흡법과 몇 가지 수영자세를 바꾸니 숨도 안차고 5바퀴 이상을 돌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제가 어떻게 했는지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호흡법

숨이 차기 시작하면서부터 물속에서 호흡하는 것에 더더욱 신경을 쓴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신경을 써서 호흡을 하게 되면 더 숨이 차는거 같더군요. 수영을 처음 배울 때 물 속에서 "음~" 하면서 숨을 쉬라고 하죠? 하지만 물 속에서 "음~"에 너무 신경을 써서 숨을 뱉다보면 호흡이 자연스럽게 되지 않습니다.

물 밖에서 숨을 내쉬는 것 처럼 살살, 그리고 자연스럽게 코로 "음~"이 아니라 "흐~~" 하면서 고개를 돌리기 직전에 내쉬기 시작하여 물 밖에 나오면 물 밖에서 숨을 쉬는 것처럼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숨을 쉴 수 있더군요.

숨을 들이마쉬고, 다시 물 속으로 들어가서 잠깐 숨을 참고, 다시 고개를 돌리기 직전부터 숨을 자연스럽게 "음~!!"이 아니라 "흐~~!!" 하면서 자연스럽게 내쉬면서 나오니 숨이 가빠지는 현상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평소 지상에서 숨쉴 때 숨을 들이 마쉬고, 흐~ 하면서 천천히 내뱉죠? 물 속에서도 이렇게 내뱉어야 합니다..

팔 자세

자유형을 하는데 숨이 차다면 당연히 호흡법을 바꾸려고 하시겠지만, 팔 자세나 발차기 등도 호흡법에서 아주 중요합니다. 팔이나 다리에 힘이 들어간 상태로 수영을 계속하면 당연히 숨이차서 오래 돌 수 없습니다.

저는 팔을 앞으로 쭉 뻗은 상태에서 손을 내리는 순간부터 처음부터 많은 힘을 가해 물을 당겼는데, 이렇게 하니 팔도 아프고, 숨이 빨리 차는것 같더군요. 몇 몇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해서 팔을 물 아래로 45도 정도 내린 상태에서 물을 가볍게 당기기 시작하니 팔도 아프지 않고 호흡법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팔꿈치만 꺽어서 45도로 만들면 하이엘보라고 하는데, 처음부터 하이엘보 자세를 하려고 하지 말고 팔 전체를 그냥 내리면서 해보시기 바랍니다.)

몸에 힘이 들어가면 체내 산소가 부족해 지고 자연스럽게 숨이 차게 됩니다. 피니쉬를 하고 팔을 앞으로 뻗은 상태에서 앞으로 가면서 팔을 45도 정도 자연스럽게 내리고(위 그림 참조), 이때부터 물을 당기면 팔에 힘을 적게 주고도 효율적인 풀(Pull) 동작을 할수 있습니다.

발차기

발차기에 힘을 집중하여 쎄게 차기 시작하면 금방 숨이 가빠지더군요. 발을 쎄게 차는 이유는 하체가 가라앉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하체를 띄워야 되겠죠? 일단 몸을 수평으로 뛰우는 연습을 하고, 발에 최대한 힘을 빼고 가볍게 흔들어 줘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건 수평으로 띄우는 연습인거 같습니다. 턱을 약간 가슴쪽으로 당기고, 가슴을 내밀면 엉덩이가 약간 뜨는 느낌이 납니다. 이런 상태에서 발차기를 가볍게, 하는듯 마는듯 하면 발차기 때문에 숨이 가빠지는걸 막을 수 있습니다.

정리

1. 호흡법 : "음~"이 아니라 "흐~" 정도의 느낌으로 물 밖에서 숨쉬는 것 처럼 가볍게 숨을 쉬면서 나온다.

2. 팔자세 : 팔을 45도 정도 내린 상태에서 가볍에 당긴다.

3. 발차기 : 몸을 수평으로 띄우고, 발차기를 하는듯 마는듯 찬다.

오리발 살 때 주의사항? 체크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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